제임스딘딘의
Tech & Life

자동차/렉서스 IS250 3세대 (XE30)

[정비기록] 렉서스 IS250, 방지턱 넘을때 찌그덕 소리

제임스-딘딘 2018. 2. 6. 00:43

증상

2017-2018 겨울, 렉서스 IS250를 타면서 맞이하는 두번째 겨울이다.

그런데...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때 작년 겨울에는 듣지 못했던 "찌그덕", "찌걱" 하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상당히 저속인 시속 5km/h 정도로 방지턱을 넘을때는 들리지 않지만,

10~20km/h 정도로 약간 속도가 붙은 상태로 방지턱을 넘을때는 들린다.


정비를 위해 수원 센트럴모터스 렉서스 서비스센터에 예약을 잡았다. 

2018년 2월 2일 16시, 서비스센터에 들어가는 도로입구에도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어 있었다. 

아래 영상은 과속방지턱 지나갈때의 찌그덕 소리가 발생하는 부분이다.




소음의 원인 1 : 스테빌라이저 링크

최초 서비스센터 점검 받은 후, '스테빌라이저 링크'가 '찌그덕' 소리의 원인이라고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그러나 서비스센터 재 방문시 다시 확인해보니 이건 '찌그덕' 소리의 원인은 아니란다. (내가 잘못 알아들은건지, 전달해준 직원이 잘못말해준건지. 이래서 24시간 녹음용 펜을 하나 구입해서 들고다녀야해....)

이게 문제가 생기면 '더덕, 드득' 따위의 소리가 난다고 한다. 내 경우는 해당사항 없어보인다.

아무튼 이 '스테빌라이저 링크'가 어떤건지 찾아보았다.


생김새 및 역할

'스테빌라이저 링크'는 '활대 링크' 라고도 하는 부품이다.

자동차 현가장치에 속한다.

대략 자동차 하체에서 '로우어 컨트롤 암(Lower Control Arm)'과 '스테빌라이저 바(Stabilizer bar)'를 연결시켜주어, 한쪽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스테빌라이저 바를 통해 반대쪽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대략 이해가 될텐데, 빨간색 막대기가 '스테빌라이저 바' 이다. 사진상으로는 그냥 막대기가 로우어 컨트롤 암에 냅따리 붙어있는것 같지만, 저 부분을 들여다 보면 '스테빌라이저 링크' 라는 녀석이 연결해 준다고 한다.

사실 이 사진은 '스테빌라이저 바' 라는 녀석이 어떻게 차량의 롤링을 대처하고 자세를 제어해주는지를 설명하는 목적의 그림이다.



아무튼, 이 스테빌라이저 링크라는 부품 생겨먹은걸 보니깐...고무로 된 부분이 있고 금속으로 된 부분(링크 역할을 하는 막대기)이 있다.


렉서스 IS250 스테빌라이저 링크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aranun/221170908975


다른 블로그의 이미지를 가져온 것인데... 왼쪽이 신품 오른쪽이 노후화된 구품.

고무로 된 부분은 윤활유를 머금고 있는 구조인것 같은데, 

이래저래 외부 환경에 노출된 부분이다 보니, 

기온이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면 고무가 흐물흐물해졌다가(연화) 딱딱해졌다가(경화) 하면서, 맛탱이가 가는가 보다.

고무가 터져서 윤활유가 질질 새기도 하고, 뭐 그런 녀석인것 같다.

스테빌라이저 링크의 고무 부트가 터진 모습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aranun/221170908975




스테빌라이저 링크(활대 링크) 의 역할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략적인 구조도


가격

얼마짜리 부품인가 찾아봤다.

옥션에서도 팔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앞바퀴의 좌측 / 우측 을 한쌍으로 묶어서 96,800원에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었다.

동일한 판매자가 뒤바퀴쪽은 10만원 초반에 팔고 있었고.

아무튼 이런 가격대의 부품이다. 조그마한게 비싸다.


소음의 원인 2 : 스테빌라이저 부싱

'찌그덕'은 보통 스테빌라이저 부싱이 노화되어 발생한다고 한다.

이 부싱이라는 녀석, 순정품은 재질이 고무다.

스테빌라이저를 잡아 주는 부분인데, 오래되면 저 내부가 찢어지기도 하면서 찌그덕 소리를 낸다.

그리고 내차가 지금 그런 상황인듯 싶다. 

방지턱 넘을때 고무에 압력이 가해졌다가 해제되면서 특유의 "찌걱" 소리를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찌걱 소리날때 고개를 차 아래에 넣고 직접 눈으로 본게 아니라서.... 추정인거다.)

가격

이건 얼마짜리인지 찾아봤다.

재질이 고무가 있고, 강도를 높인 애프터마켓의 개선품으로 폴리우레탄 재질도 있다.

순정은 고무다.


http://smartstore.naver.com/lexusmall/products/347735580


33000원. 배송비 2500원.

순정품은 35500원이면 앞쪽 부싱 한세트 살 수 있다.

수원 센트럴모터스 렉서스 서비스센터에서 이걸 교환하는 공임은 10만원 얘기했다.


http://siberianbushing.com/part/1-01-1307


폴리우레탄 재질의 개선품이다.

러시아에서 배송되는 녀석이다. 24.04 달러면 대략 26000원 정도이다.

배송비는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더 찾아보진 않았는데, 일단 위 두 제품은 IS250 2세대 (GSE20, GSE21) 에 사용가능하다고만 되어있다.

내 경우는 IS250 3세대 (GSE30) 이므로, 이걸 써도 되는지 안되는지는 불확실하다.


아무튼 서비스센터에서 내차를 위한 부싱이 도착하면, 제품 내경과 부품번호를 기록해둬야 겠다.


진행상황

정비했던 수원 센트럴모터스 렉서스 서비스센터에서는 2018년 2월 2일 현재, 아직 보증기간 이내라서 무상으로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

렉서스는 4년/100,000km 보증이라 했다. 

그래서 내차의 보증기간은 2018년 2월 12일까지란다. 

오...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았던 보증기간.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다 -_-;  여태 나는 2년지나면 보증 끝나는줄알고 있었다.


아무튼... 이 스테빌라이저 링크는 자주 교체하는 품목이 아니다 보니, 자기네 서비스센터에서는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고 일본에서 들여와야 한단다.


2월 2일 금요일

 부품 수급에 하루면 될것이라며 주문을 넣겠다고 했다. 그래서 2월 6일 화요일 오전9시에 부품 교체하는 것으로 예약을 잡아 두었었다. 현재 차량에는 임시조치로써 윤활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정말 당장 "찌걱" 소리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언제 다시 소음이 발생할런지는 두고 볼 일이다.)


2월 5일 월요일

부품 수급이 일본에서 되야 하는지라 10일정도 걸린다고 연락을 해왔다. 부품이 도착하면 연락을 다시 주겠다고 했다. 따라서 2월 6일 예약건은 취소하자고 제안을 해왔다. 나는 취소하지 말고, 이왕 예약잡은거 방문할테니 내 차량의 하부에 부식된 부분좀 봐달라고 요청했다.

내가 말한 차량 하부의 부식된 부분은, 아래 사진의 육각 너트의 부식을 보고 한 말이었다.

근데 다음카페의 'Club IS'의 정비업체 Clige 를 통해 문의를 해봤더니, 이게 스테빌라이저 링크였다.

저 스테빌라이저 링크는 부식이 되는 재질이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10년 넘은 2세대 IS250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걸 왜 부식이 되는 재질로 만들었느지는 의문이다.

바로 옆의 쇽업 스프링을 연결하고 있는 육각 너트의 경우는 아연도금이 잘 되어있어서 전혀 부식되지 않은 모습인데 말이다.

부식되지 않게 만들수 있으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거잖아.


2월 6일 화요일

서비스센터를 2월 6일 화요일 오전에 재방문 했고, 리프트에 차를 띄워서 확인했다.

원래 이날 부싱이 센터에 도착을 할거라 예상해서 방문예약을 해뒀었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냥 확인만..

위의 녹슨 부분을 센터 메카닉에게 물어봤다. 왜 쟤만 녹이 발생하는지.

돌려서 조여주는 부분이라 아마 조이는 과정에서 녹방지 코팅이 벗겨졌을 것이고, 물닿고 염화칼슘닿고 하면 부식이 될거라고 했다.

오케이 이해됨.


그리고 차 띄운김에 지난번 윤활 작업 한 것을 내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었다)

하얀 구리스를 스테빌라이저와 부싱 사이에 꽉 채워서 발라두었다. 

이러면 당장 소리가 나진 않는다. 다만, 얼마 못버티고 다시 소리가 나기 시작할것이다.


아무튼 담당자가 부품은 도착하면 다시 연락해준다고 했다.

설날 끝나고 올거 같다고 한다. -_-;


2월 20일 화요일

2월 19일, 부품이 도착했다고 연락을 받았다. 

바로 빠른 날짜로 예약을 잡아달라 하여, 20일 오전9시로 예약했다.

부품 교체 등 1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차량을 입고하고 대기실에서 주요 뉴스를 훑어보니 다 되었다고 연락받음.

내 차의 3년 보증기간은 2018년 2월 12일 까지지만, 접수날짜가 열흘가량 빠르므로 무상교환 처리되었다.

이 차의 마지막 보증수리인 셈.


교환 후에는 찌그덕 소리 전혀 없이 잘 타고 있다.



결론

아직 이 부품을 교환받지 못한 상태다.

일본에서 출발한 부품이 언제쯤 도착했다고 연락을 해올지 기다려 봐야겠다.


-> 교환 받은 뒤는 찌그덕 거리는 소리 전혀 없다. 

다만 여기가 조용히 지니, 실내의 잡소리가 잘 들린다... s(>_<)z 아휴